미국이, 그 다음엔 호주가 그랬듯, 알려지지않은 위험과 두려움이 가득한 이역만리란 주로 가지지 못한자, 부랑자, 범죄자, 이교도들이 쫓겨가는 땅이다. 그 느슨하고도 적대적인 유대는 조금의 소유로도 다툼을 부르고, 좁쌀만한 권력으로도 텃세를 참기힘들게 한다. 2권 '유배행성'이란 그런 의미다. 토착민-외계인 모두 스스로를 사람으로 서로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적대적 상황속, 막강한 기술문명의 지원이 끊긴채, 심지어 (분명 책상물림의 현명하고도 현실에 무지한 처사인) '순응병진'하는 기술 사용이란 제한까지. 보면 볼수록 이미지가 마구 떠오르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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