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권 # 책읽기
김이은 '코끼리가 떴다' 민음사 (090607 앞으로가 더 기대 *2)
sickc
2009. 12. 21. 14:31
언젠가 소설쓰러 통통배 타겠다는 모에게 아버지는 이런 얘기를 했다. "꼭 해봐야 아나. 작가란 좋은 얘기거리를 가진 사람일수도 있지만 남의 얘기를 내 얘기처럼 엮어 낼수도 있는 사람이어야지"라고. 아직 젊은 서른여섯의 작가가 어떤 인생 편력을 가졌는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그리스 여행얘기 말미에 xx의 경험을 참조했단 얘기.. 일단 박수다. 추상적으로 묶어가는 얘기니 가능하지만 '쇼맨'도 그랬을까. 정말 궁금. 어쨌거나 간만에 기대되는 젊은 작가다. 천명관 이래 오랜만. '쇼맨' '이건 사랑노래가 아니야' '여의도 저공비행'이 볼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