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편 # 영화보기

20090626 마린보이 (Marine Boy 2009) *5 : 박시연의 재발견

sickc 2009. 12. 21. 11:39
이 없어보이는 여배우, 실제 봤을때도 그랬다. 하지만 이 영화속에서는 달랐다. 역할이 딱 맞으니 오만 싸가지 없는 말들도 착 달라붙고, 볼품없던 1자라인 몸매도 빛이 난듯. 적확한 배역의 힘. 해상 마약밀매책을 제목 '마린보이'란 소재를 잘 끌고 왔지만, 아리송 땡기던 트릭들은 한순간에 무너져 빛을 잃어버렸다. 캐릭터의 힘도 얘기의 힘도 중반쯤 흐늘흐늘. 하지만 그만하면 시간용으로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