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 '금오신화' 민음세계문학204 (100714 *1.5 한국판 요재지이) 내 학사논문 주제의 절반이기도 했던 김시습. 아직도 나는 그를 진정한 의미에서의 '선비'로 인정하지 않지만, 그거야 보기 나름. 이 소설은 만복사저포기등 5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1편을 제외하고는 죄다 귀신이나 신령한 존재의 얘기다. 요재지이가 생각난 건 그래서다. 간간히 본인의 것으로 보이.. 하루에 한권 # 책읽기 2010.07.14
짐 톰슨 '내안의 살인마' 황금가지 (100709 *1.5 자기파괴) '잡초란 엉뚱한 곳에서 자란 식물을 말한다' '해가 지기 전이 가장 환한 법이다' 주인공의 시선을 이해할듯 말든 찬찬히 따라간다는 점이 유일한 미덕이다. 비약과 도착이 살인자의 특성이라고 말한다면야, 굳이 매끄럽지 못한 감정처리를 문제삼기는 힘들겠다. 하루에 한권 # 책읽기 2010.07.09
아서 밀러 '세일즈맨의 죽음' 민음세계문학218 (20100707 *3 싸구려가 아냐) 많은 일상적인 기쁨과 막연한 기대감으로 불안을 잊을 때, 성큼 성큼 그 불안이 빠른 걸음으로 현실로 다가올 때... 내몰리듯 하나의 길만이 오롯이 살아나 강요처럼 짓누를 때.. "아, 서둘러야겠다. 씨앗을 좀 구해야 겠어. 씨앗을 지금 당장 구해야 해. 아무것도 심지를 않았어. 땅에 묻어 둔 게 아무것.. 하루에 한권 # 책읽기 2010.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