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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 '금오신화' 민음세계문학204 (100714 *1.5 한국판 요재지이)

내 학사논문 주제의 절반이기도 했던 김시습. 아직도 나는 그를 진정한 의미에서의 '선비'로 인정하지 않지만, 그거야 보기 나름. 이 소설은 만복사저포기등 5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1편을 제외하고는 죄다 귀신이나 신령한 존재의 얘기다. 요재지이가 생각난 건 그래서다. 간간히 본인의 것으로 보이..

아서 밀러 '세일즈맨의 죽음' 민음세계문학218 (20100707 *3 싸구려가 아냐)

많은 일상적인 기쁨과 막연한 기대감으로 불안을 잊을 때, 성큼 성큼 그 불안이 빠른 걸음으로 현실로 다가올 때... 내몰리듯 하나의 길만이 오롯이 살아나 강요처럼 짓누를 때.. "아, 서둘러야겠다. 씨앗을 좀 구해야 겠어. 씨앗을 지금 당장 구해야 해. 아무것도 심지를 않았어. 땅에 묻어 둔 게 아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