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권 # 책읽기

스티븐 킹 '단편집' 황금가지 (090313 몇개만 *1)

sickc 2009. 12. 21. 14:12
"세일럼스 롯에서 진짜 무서운 것은 흡혈귀들이 아니라 대낮의 텅 빈 마을입니다. 옷장에 뭔가가 숨어있고, 침대밑이나 트레일러들의 콘크리트 더미속에 시체들이 들어있는 마을 말입니다..." 그는 굳이 이러저러한 공포의 암호를 떠벌이지 않는다. 불안이란 것의 본질을 잘 알고 있다. 금방까지도 익숙하던 세계가 일순 알 수 없는 '위해'의 존재로 떠오를때, 그럼에도 아무것 할 수 있는 게 없을 그 때가 가장 무섭다는 것. '벼랑' '금연주식회사'가 인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