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더글러스가 꿈꾸듯, 얘기짓듯 더듬어낸 기억의 '민들레 와인.' SF작가인 브래드버리의 인상을 확 지워버렸다. 과연 사람들의 반응도 좋았다니 역시나 좋은 건 좋은거다. 시간-추억-죽음의 연쇄고리를 보는 순수한 마음의 발로. 진진한 추억담이 좋았다. 사람이 죽어도 추억속에 영원히 남고, 그렇게 영원하던 생명력은 모든 사람이 죽으면 그로써 모두 죽고 또 끝난다. 15, 21, 28부가 특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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