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책이 정확하다. 저주받은 초능력으로 비참한 주변의, 그리고 그 끝엔 자신의 죽음까지 몰고온 그 저주끝에 가진 원한. 저주를 새긴 비디오테잎을 바이러스로, 목숨을 담보잡힌 사람을 운반자로, 결국 그 끝에 불특정 다수 특히 우매한 대중과 하이에나같은 언론의 비열함을 단죄한다는 원한. TV에서 기어나오는 귀신을 생각해낸건 역시 감독일테다. 대단한지고. 역시 책이 낫다. 물론 귀신을 보여주는 건 영상의 굉장한 파괴력이지만 말이다. 두 가지를 비교하니 섬뜩한 공포가, 그리고 현실감 있는 이야기의 힘이 느껴진다. 엮어야 보배.
'하루에 한권 #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와바타 야스나라 '설국' 민음61 (091007 *2.5 허무한 잿더미) (0) | 2009.12.21 |
---|---|
니콜라이 고골 '타라스 불바' 민음211 (091001 *2 쓸쓸한 영웅전) (0) | 2009.12.21 |
에드워드 기번 '로마제국 쇠망사 5' 민음사 (090928 * (0) | 2009.12.21 |
최재천外 '21세기 다윈혁명' 사이언스북스 (090910 *1.5 다윈의 재래) (0) | 2009.12.21 |
에드워드 기번 '로마제국 쇠망사 4' 민음사 (090907 *2 지리멸렬한 제국) (0) | 2009.12.21 |